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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사하는 마음
감사하는 마음
청소원으로 근무한지 다섯 달째입니다. 여름철 혹서(酷暑)기를 맞아서, 2일간의 휴가를 받았습니다. 그리고 휴가비 30,000원도 지급받았습니다. 월급 75만원에 대비하여 4%정도 의 적은 금액이지만 참으로 감사한 선물입니다. 요즘, 모든 물가(物價)가 많이 올랐다고(인상)는 합니다만 더러 내린(인하)물가도 있습니다. 30,000원으로 쌀 1포대(20㎏)를 살 수 있고 라면을 50봉지 정도 살수 있습니다. 막걸리를 27병이나 살 수 있고 시내버스도 27번을 탈수 있습니다. 그리고 목포까지 3번을 다녀올 수(왕복)도 있습니다. 나는, 이 적은 금액의 휴가비가 매우 감사합니다. 그러나 나의 동료들(내가 반장이고 동료들은 3명인데 모두 여자들입니다)은 불평이 대단했습니다. 휴가비를 지급하는 관리소장님에게 직접 불평을 말하기도 했습니다. “작년에는 5만원씩 주더니 금년엔 왜 3만원씩밖에 안주나요?” “이까짓 것으로 뭘 해? 차라리 안 받은 것보다도 못하게 스리.” “물가는 올랐는데 휴가비를 오히려 깎아서(감해서) 주다니… ” “참! 치사하고 더럽군.” “다른 아파트단지 청소원들은 5~8만원씩 받았다고들 하던데… ” 등등 한없이 투덜거렸습니다. 그래서 내가 한 마디 했습니다. “그나마도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않나요? 이것 없는 셈 치고 우리 함께, 식당에 가서 술이나 한잔씩 들이켜고 말까요? 3만원씩 4사람분이면 12만원이니, 좋은 안주 곁들여서 한껏(풍족하게) 마실 수 있겠군요.” 그러나 아무도 그러자고 동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. 그리고서는 계속 투덜거리면서 뿔뿔이 각자의 집으로 들 향했습니다. 그리고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각자 요긴하게들 사용했을 겁니다. 나도 10,000원으론 막걸리와 사이다 그리고 라면과 과자부스러기 안주들을 샀습니다. 그리고 두 손자에게 각각 10,000원씩을 주었습니다. “야아~ 금메달이다! 할아버지, 용돈을 1,000원씩만 주시더니 오늘은 왜 10,000원씩이나 주세요?” 무척이나 좋아들 하더군요. 그렇습니다. 돈(재물)이란 많을수록 좋다고들 합니다만, 그러나 너무 많아도 오히려 감당하기 어렵지 않을 까요? 돈 때문에 사고가 나는 것을, 신문이나 텔레비전의 뉴스에서 가끔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더군요. 나는 100만원정도의 돈이라면 좋겠습니다. 그 이상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. 내가 욕심이 없는 현자(賢者)라서가 아니고 가슴이 좁은(배포가 없는), 옹졸한 노인이라서 그렇겠지요. 손자아이들은 과자 사러 나갔고, 나는 혼자서 자작(自酌-스스로 술을 따라서 마심) 막걸리 파티를 했습니다. 그리고 유치원학생인 손자한테서 배운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. 나는 기뻐요 나는 기뻐요 나는 기뻐요 항상 기뻐요 I am so happy I am so happy I am so happy Happy always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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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님의사람
2011-09-04 06: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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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만원을 잃고 살았는데 그 귀한 3만원'''. 저도 3만원을 소중하게 여기고 헛된 3만원이 되질않게 열심히 살아 볼랍니다. I am so happy 그런 삶을 사세요. 그리 보이십니다. 좋은 내용의 글 넘 감사합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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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너꽝!
2011-09-14 17: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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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깐이지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.. 저도 우리 애들한테 저런 모습은 아니었는지... 아름다운 글 감사드립니다.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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