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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백
고백(告白) 저는 어린 시절(초등학교 3학년 때)에, 좀 유별(有別)난 친구의 유혹과 강압적인 전도(傳道)를 받고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었습니다. “교회에 다니면(나가면) 빵을 얻어먹는다. 합창단(어린이 성가대)에 가입할 수도 있다. 내(자기)말을 듣지 않으면(교회에 나가지 않으면) 때려주겠다.”라는 반쯤의 협박이었습니다. 그래서 저는 그 전도를 유혹과 강압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. 그리고 그 당시엔 신앙의 진정한 의미를 몰랐었습니다. 어린아이였으니까 당연히 알 수가 없었겠지요. 그 친구가 지금은 목사님이 되었습니다만, 그 당시(어린 시절)엔 힘이 세고 성격이 매우거친(사나운) 폭력적인 아이였습니다. 지난주 대(낮) 예배 때의 목사님 설교말씀이 제 마음 깊은 곳에 와 닿습니다. 그렇습니다. 세상은 늘 변합니다. 지금 우리들의 교회가 있는 이 터전도, 불과 10여 년 전까진 야산(野山)이었고 주위는 농토(農土)였으며 또 조그마한 시골마을이 이 근처에 있었습니다. 제 친구인 그 목사님도 한때는, ‘흑장미 클럽’이라는 여자깡패단의 두목이었습니다. 암흑속의 죄인이었던 것입니다. 저도 인생 60여년을 늘 변하고 또 변하면서 살아왔습니다. 초등학생시절에 3년간 신앙생활을 했었는데 당시엔 신앙의 참의미는 몰랐고 다만, 교회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가는 곳인 줄로만 알았습니다. 그리고 또 그게(노래 부르기)가 한없이 좋았었습니다. 청년시절에도 잠시 신앙생활을 했었고 심취(心醉-沒頭)하려고도 즉, 목회자(牧會 者-목사나 선교사)가 되려고도 했었습니다만, 몇 가지의 사정에 의해서포기를 했습니다. 첫째는 제가 말을 매우 못하는(눌변-訥辯) 것입니다. 일상의 대화를 못 한다는 게 아니고 연설이나 설교 등 타인에게 감동과 감화를 주고 설득할 수 있는 언변(言辯-말하는 재주)이 없는 것입니다. 또 한 가지의 이유는, 키가 작아서 성경속의 한 인물인 ‘사캐오’라는 별명 때문이었습니다. 동료들이 저를 그렇게 불렀었는데, 저는 외적(外的-밖으로) 표현(불평)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만, 내심(內心)으론 참으로 슬프고 아팠으며 또 매우 억울했습니다. 제 부모님말씀에 의하면, 제가 6살 때에 매우 중(重)한 병을 앓았었는데 그 후유증으로 키가 자라지 않았다고 하는데, 그게 제 평생의 약점이 된 것입니다.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(사정)는, 성경(聖經)의 기록에 대한 많은 의구(疑懼)심들 때문이었습니다. 함께 공부를 하던 동료들이나 선배(목사나 전도사)들의 설명과 설득을 늘 들었습니다만, 그 근본적인 의혹이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. 완전하게 납득(納得)이 되지를 않은 것입니다. 그래서 그때에 신앙생활을 포기 해 버렸었는데, 많은 시간(세월)이 흘러서 이젠 제가 노인이 되었고, 신앙의 체계(體系)로 귀의(歸依-다시 돌아서게 됨)를 하게 된 것입니다. 차후, 제가 이 신앙생활을 언제까지 계속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.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제 여생(餘生)동안 지속하게 될지도 아직은 자신이 생기지는 않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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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귀비
2011-06-21 20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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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봉암 성도님^^ 얼굴은 아직 뵈옵진 못했지만 솔직한 고백에 많이 아는듯한 , 친근한 마음이 듭니다. 많은 인생들이 같은 고민을 하며 살고 계시진 않을까 감히 생각했습니다. 금호벧엘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참 신앙생활하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몇 자 적습니다.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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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봉암
2011-06-22 09:5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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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귀비 선생님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. 일요일(주일)날, 만나서 인사드리겠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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